[서해] 바다 여행 추천 Best 10
소래포구
한때 낭만적인 협궤열차 덕분에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기도 했으나 지금은 새우젓도 사고, 여행의 기분도 낼 겸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다. 이제 막 입항한 고깃배에서 내리는 싱싱한 소라와 꽃게, 활어 등을 흥정해보는 것도 소래포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재미다. '꼬마기차'로 불리던 협궤열차는 운행을 중단했고, 철로 역시 철거되었지만 협궤열차가 다니던 소래철교 하나만은 그대로 남아 있어 걸어서 월곶포구까지 건너볼 수 있다. 어시장과 횟집, 고깃배가 불을 밝히는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
동막해수욕장
강화도 남쪽의 장화리부터 동막리, 여차리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넓디 넓다. 강화도에서 '해수욕장'이라는 이름을 단 유일한 갯벌인 동막해수욕장은 바깥쪽은 고운 모래지만 물이 빠지면 끝없는 갯벌이 드러나는 독특한 곳이다. 또한 백사장 뒤로는 잘 가꿔진 솔 숲이 있어 야영을 하거나 자리를 펴고 앉기에 안성맞춤. 한때 조개잡이와 망둥어 낚시가 잘 되는 살아 있는 갯벌이었지만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조개를 보기 어려워졌다. 그러나 여전히 머드팩을 하거나 작은 게를 관찰하는 재미는 쏠쏠하다. 주변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함허동천, 갯벌센터, 정수사 등 주변에 볼거리가 풍성하다.
신두리해수욕장
6월에 비경을 이루던 해당화가 지고 본격적인 피서철이 오면 신두리 해수욕장의 바다색은 더욱 짙어진다. 이곳을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덕분에 신두리의 여름은 조용하고 여유롭다. 들끓는 피서객들로 몸살을 앓는 여느 해수욕장들과는 다르다. 관광객이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까지는 한가하고 오붓한 피서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만리포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은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초승달처럼 날렵하고 어여쁘게 흰 백사장이 파란 바다와 만나 빚는 경관은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는 일몰 역시 만리포해수욕장이 자랑하는 비경이다. 여기에 드넓은 모래밭과 완만한 경사, 적당한 수온과 풍부한 물 등 해수욕장으로서 전혀 손색없는 자연 여건을 갖추고 있다. 각종 편의 시설 역시 잘 들어서 있다.
몽산포해수욕장
몽산포해수욕장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전국 최상으로 손꼽히는 울창한 솔숲이 매력적인 곳이다. 평균 수온이 22℃ 정도로 높은 편이어서, 비가 내리는 날에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백사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바닥이 단단해서 차로 달려도 바퀴가 빠지지 앉는다고 한다. 장화나 샌들 없이 맨발로 갯벌을 거닐기 좋은 데다 조개류까지 많아 갯벌 체험장으로 제격이다. 밤에 고기가 많이 낚인다고 해서 밤낚시를 하러 오는 사람도 꽤 있다.
삼봉해수욕장
백사장 너머로 커다란 바위 셋이 우뚝 서 있다고 해서 '삼봉'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무려 8km에 이르는 긴 백사장으로 유명하다. 정우성이 자동차를 운전하여 모래사장에 멋들어지게 '사랑해'라고 쓰던 자동차 CF가 있었는데, 바로 여기서 촬영한 것이다. 해수욕장 뒤편으로 아름다운 솔숲이 자리하고 있고, 해마다 6월이면 새빨간 해당화가 정취를 더해준다. 수온이 높고 경사가 완만하여 아이를 동반한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썰물 때를 이용해 맛조개 잡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꽃지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은 안면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이다. 넓고 경사가 완만한 백사장에다 따뜻한 수온 등 해수욕하기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고 바로 옆 방포 포구에서 조개잡이도 가능하며, 방파제에서는 바다낚시도 할 수 있다. 2002년 세계 꽃 박람회 개최지로 유명세를 탄 이후로는 숙박업소와 음식점, 각종 편의시설이 잔뜩 들어서서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데 전혀 불편이 없다. 한마디로 해수욕장이 갖춰야 할 모든 '미덕'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여름은 물론이고 겨울에도 호젓한 겨울바다를 즐기러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대천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은 한해 1,00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는 서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이다. 백사장의 길이가 3.5km, 폭은 100m에 이른다. 물이 깨끗한 건 기본, 수온이 적당하고 파도가 높지 않으며 백사장의 경사가 완만한 데다가 솔숲까지 울창해서 해수욕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대천해수욕장의 백사장은 모래가 아니라 잘게 부서진 졸개 껍데기다. 이것을 패각분이라고 하는데, 모래보다 더 부드럽고, 몸에 잘 달라붙지 않아 쾌적한 느낌을 준다. 인기 있는 관광지인 만큼 음식점, 숙박 시설 등의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무창포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은 일명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하다.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을 전후 한 3~4일 동안 인근의 석대도까지 1.5km의 바닷길이 신비하게 열린다. 1시간에 걸쳐 바닷물이 서서히 빠지는 광경도 신비롭지만, 물 빠져나간 갯벌을 호미로 들춰가며 낙지, 해삼, 조개를 건져 올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창포해수욕장은 갯벌 체험뿐 아니라 해수욕하기에도 아주 적합한 곳이다. 주변에는 송림이 울창하고 수온도 적당하며 백사장의 경사도 완만하다.
춘장대해수욕장
서천의 제일 명소, 춘장대해수욕장이 서해안의 새롭게 떠오르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춘장대해수욕장의 가장 큰 특징은 서해안 일대에서는 보기 드문 수려한 자연경관, 활처럼 곱게 휜 백사장에는 특이하게도 아카시아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단단해서 드나들기 쉬운 모래밭은 완만한 경사를 그리고 있고, 물결은 간지럼이라도 태우듯 잔잔하기만 하다. 지척에는 동백꽃이 가득한 동백정, 가을 전어로 유명한 홍원항과 일몰 · 일출이 아름다운 마랑 포구가 있어 여름 피서철뿐 아니라 사시사철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