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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바다 여행 섬 추천 Best 12

여행남 2019. 12. 20. 14:41

 

2019. 12. 25

 

오이도

오이도라는 지명은 까마귀의 귀를 닮았다 해서 붙은 것이다. 원래는 섬이었으나 일제 강점기 때 염전을 만들기 위해 제방을 쌓으면서 육지가 되었다. 시화호가 완공된 후 물이 오염되고 있던 마을도 사라지는 수난을 겪었으나, 지금은 시화호가 되살아 나면서 새로운 관광지로 변모하는 중이다. 오이도 별미인 굴회 덮밥, 조개구이 등을 판매하는 식당과 수산물시장, 펜션 등이 들어서면서 점차 관광객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오이도에 가면 갯벌 체험은 물론 시화호 방조제에서 인라인 스케이트, 조깅, 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이 조성되면 생태학습장과 연계한 체험 학습지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대부도

대부도는 시화방조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는 섬이다. 특히 대부도로 들어가는 해안드라이브 코스가 백미로 손꼽힌다. 검은 돌이 많다 하여 탄도, 부처가 나왔다 하여 불도라 부르는 섬들과 나란히 연결되어 있으며 낚시터가 곳곳에 있다. 전통사찰인 쌍계사와 전망대, 해수욕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하루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시흥시 정왕동 오이도와 대부도의 방아머리를 잇는 길이 11.2km의 시화 방조제를 둘러보는 것도 빼먹지 말 것.


제부도

제부도는 바닷길이 열리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섬이면서도 차로 쉽게 건너갈 수 있는 데다. 서울과 가까워서 한나절 나들이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썰물 때면 제부도와 서신면 송교리 사이의 물길이 열러 6시간 동안 건너 다닐 수 있다. 2.3km의 도로를 타고 제부도로 들어서면 '선창'이라고 부르는 작은 포구가 있는데, 이곳에서 갓 잡아온 활어와 조개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월미도

서울에서 가장 찾아가기 쉬운 바다가 바로 월미도 앞바다일 것이다. 해안선을 따라 널찍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그 곁으로는 바다를 향해 통유리를 낸 카페와 횟집들이 줄을 잇고 있다. 채 1km가 되지 않는 짧은 거리지만 최근 각종 조형물과 분수 등의 시설을 정비하여 아담하고 깨끗한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바닷물이야 그다지 깨끗하지 않아 들어가기 어렵지만, 유람선과 놀이공원 등의 편의 시설이 제법 낭적인 데이트 코스를 제공한다.


영종도

한때 월미도에서 배로만 건널 수 있었던 섬이었으나 지금은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면서 베스트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고 있다. 시원하게 뚫린 공항 도로와 안개에 싸인 영종대교를 건너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기분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용궁사를 비롯해 용유도 쪽의 을왕리해수욕장, 왕산해수욕장 등 볼거리가 많다. 동죽과 바지락 등을 캐는 갯벌 체험도 가능하다. 잠진도 선착장에서는 무의도로 가는 배를 이용할 수 있어 한꺼번에 둘러보기 적당하다.


무의도

무의도는 안개가 많이 낀날, 마치 말을 탄 장군이 달리는 모습이나 아름다운 춤사위 모습으로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인천 국제공항 개항과 영종대교 개통으로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로 불과 10분이면 무의도의 관문 큰 무리에 닿는다. 하나개해수욕장과 실미도 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아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영화 <실미도>,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 등의 볼거리가 있어 가족 단위나 친구, 연인끼리 가기에 좋다.


석모도

강화도에서 배를 타고 건너가야 하는 석모도는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섬의 정취를 간직한 곳이다. 코앞에 섬이 내다보이지만 엄연히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곳으로, 10~15분 남짓 배를 타는 동안 과자를 받아 먹으려는 갈매기들의 호위를 받는다. 배를 수시로 운항하며 승용차를 싣고 건너갈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낙가산에서는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으로 꼽히는 보문사가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곳곳에 자리한 폐염전과 밀물 때 드러나는 갯벌이 인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덕적도

덕적도는 서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푸른 물빛을 자랑한다. 밭지름, 서포리, 북리 등의 해수욕장은 모래가 곱고 해송이 늘어서 있어 해수욕하기에 최적이다. 해안과 멀리 보이는 바다에 기암괴석이 많아 경치가 아름답다. 우럭, 광어, 노래미 등이 많이 잡히는 바다낚시 포인트도 여러 곳 있다. 꽃게잡이로 유명한 곳인 만큼 게장 등의 먹거리도 풍부한 편,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도로도 좋은 편이어서 성수기를 피한다면 차량을 갖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연평도

연평도는 소연평도와 대연평도로 나누어진 서해 북단의 섬이다. 쾌속선으로도 인천에서 2시간 이상 나가는 먼 바다에 있다. 갯벌에는 조개와 소라, 꽃게, 낙지 등을 잡을 수 있고, 갯바위에서는 낚시를 할 수 있다는 것도 특별한 즐거움이다. 군사지역이라 야영이 불가능하므로 민박을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다. 2011년 북한의 기습적인 연평도 공격이 일어나 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남북 분단 비극의 현장으로, 섬 관광에 제약이 있으니 군의 지시를 적극 따르기 바란다.


백령도

쾌속선으로도 4시간이나 걸리는 먼 섬으로, 우리나라 섬 가운데 북한과 가장 가깝다. 군사시설이 있는 곳이라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고, 날씨가 조금만 좋지 않아도 배가 뜨지 않아서 날짜를 잘 선택해야 갈 수 있다. 심청이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불리는 선대바위와 두무진의 절경 등이 기다리고 있어 고생이 아깝지 않다. 비행기가 내려앉을 수 있을 만큼 단단한 규조토 해안인 사곶 천연비행장과 콩돌해안도 백령도의 명소 중 하나다.


군산 선유도

군산 앞바다에 펼쳐진 60개의 크고 작은 섬 가운데 선유도는 가장 빼어난 풍광으로 시선을 잡아 붙든다. 바다 한가운데 봉긋 솟은 망주봉과 고운 모래가 펼쳐진 명사심리 해수욕장, 황홀한 야경을 자랑하는 장자교 등 소위 '선유 8경'이라 불리는 선경이 곳곳에 나타난다. 특히 명사십해수욕장은 수심이 1m를 넘지 않는 데다 인근 갯벌에서 석화며 골뱅이를 캐는 재미가 꽤 쏠솔해서 아이와 함께 찾으면 더욱 좋다.


홍도

홍도는 홍갈색을 띤 규암과 사암으로 이루어진 섬이다. 덕분에 해 질 녘에는 섬 전체가 타오르듯 붉게 물드는 환상적인 비경을 연출한다. '홍도 (紅島)'라는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 홍도에는 '홍도 33경' 이라는 절경이 있다. 남문바위 · 실금리 굴 · 거북바위 · 공작새 바위 등 아름답고, 슬픈 전설이 얽힌 기암괴석과 동굴들이 바로 그것, 해상 유람선을 타면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홍도의 주변 바다는 맑고 투명해서 바람 없는 날에는 바닷속 10m까지 들여다보인다고 한다. 여기에 숲이 조화를 이우러 '남해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풍광을 빚는다. 게다가 섬 주변이 모두 낚시 포인트나 다름이 없다. 해안가 바위마다 낚시꾼들이 둥지를 튼 듯 앉아 있는데, 돌돔이며 볼락, 방어, 우럭 등을 척척 잡아 올려 구경만 해도 재미있다.